경제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위해 부천 신선 물류센터 오픈
입력 2019-02-14 17:25  | 수정 2019-02-14 19:58
이건준 BGF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오정후 헬로네이처 대표(다섯번째), 이상호 11번가 사장(여섯번째) 등이 13일 열린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 오픈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GF 리테일]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업체 '헬로네이처'가 경기도 부천으로 물류센터를 이전·확장해 신선식품 품질 경쟁에 가세했다.
14일 BGF리테일은 "헬로네이처가 경기도 부천에 신선물류센터를 1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총 1400평(4,630㎡) 규모로 과거 이천에 있던 물류센터에 비해 공간 상으로는 3배, 물품 처리 건수는 6배 늘어났다.
이번 물류센터 확장·이전으로 BGF리테일은 상품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상품별 맞춤 보관 존'은 제품마다 상이한 보관 온도를 제각각 설정할 수 있는 구역이다. 열대과일은 13℃, 발효식픔은 -2~2℃ 등 맞춤 온도에서 보관해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작업자가 컴퓨터와 실시간 음성으로 대화하고 바코드로 동시에 작업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AI피킹 시스템'도 도입해 물량 속도도 개선했고, 냉동 창고 작업자의 냉해 위험을 줄이는 '냉동 워크인' 시스템도 업계 최초로 갖췄다.

헬로네이처는 약 3000여종의 신선·가공식품을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8시 전까지 배송하고 있다. 배송 범위는 서울, 인천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새벽배송·신선식품이 유통업계 화두인데다 BGF리테일이 점포수 기준 편의점 업계 1위인 CU를 소유한 회사라는 점에서 두 유통채널의 시너지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 헬로네이처는 BGF가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편의점 업계에서도 신선식품 매출은 성장세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신선식품 매출 증가율은 2016년 26.8%에서 2019년 2월 현재까지 74.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포장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나 '요기요' 등 배달앱에 편의점이 입점해 배달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도 여전하다. CU는 요기요와 제휴해 3월 배달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고 GS리테일도 GS25를 배달앱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미니스톱도 같은 방식으로 올해 안에 서울내 직영 테스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당초 '배달의민족' 입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무산됐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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