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화 대전공장 폭발로 3명 숨져…1년도 채 안 돼 '사고 재발'
입력 2019-02-14 11:43  | 수정 2019-02-21 12:05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오늘(14일) 대전시소방본부와 한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한 3명은 숨진 근로자들은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4대와 인원 156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전 9시 25분쯤 진화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한화 대전사업장은 방위산업(방산) 계열사에 속해 있으며 주로 로켓을 비롯한 유도무기 개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사고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기 위해 추진제 연료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건물 파손은 없고 높이 15m의 이형공실만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는 이날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추정 화재 사고와 관련, 즉각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사고 수습 및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한화는 이날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하신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에도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모두 5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당시 폭발 사고는 근로자들이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나무 막대기 등으로 밸브를 치면서 생긴 충격에 따라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