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협금융, 작년 당기순익 1조2189억·전년比 42.8% ↑…"출범 이후 최고치"
입력 2019-02-14 11:24 

농협금융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1조 218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8598억원 대비 41.8% 증가한 것으로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농협금융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했기때문이라는 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 9104억원과 1조 789억원으로 전년대비 9.9%와 4.5% 늘었다.
농협금융의 실적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2226억원과 360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뺀 것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지난해 부담액은 3858억원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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