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센, 신약 사업 속도…美 제약사와 3종 개량 신약 프로젝트 인수계약
입력 2019-02-14 08:42 

코센은 미국 포스트서지칼사와 3개 개량신약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권리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0만 달러(약 33억원)이며,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센은 포스트서지칼이 개발하는 ▲혈우병 관절염 통증 치료약 ▲암재발 방지 치료약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약에 대한 권리를 매입했다. 3개 개량신약은 생분해 폴리머인 PLGA와 치료약을 혼합해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형태로 만든 약물 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이다. 특히 포스트서지칼의 최고경영자(CEO)인 한순갑 박사는 PLGA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으로 알려져있다.
개량신약은 투여경로 및 용도를 변형하는 신약이다. 코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 식약청에 허가를 받은 치료약의 약 60%가 개발신약으로 시장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조현권 코센 표는 "개량신약 개발을 2020년까지 1차 마무리하고 다음해부터 글로벌 대형제약회사와 추가 공동개발 계약을 맺어 미국 식약청(FDA)의 판매허가를 받아갈 계획"이라며 "코센의 바이오 사업은 자회사의 고난도 헬스케어 제품의 매출 확대와 함께 이번 인수한 개량 신약 프로젝트 등에 집중하며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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