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판관비 증가로 작년 4분기의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 1385억원, 영업이익 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 41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더불어 판관비가 직전분기보다 75억원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조사로 인한 법인세 63억원의 지급으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안타증권은 동아에스티의 매출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점쳤다. 작년 전문의약품 매출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강화에도 전년 대비 2.2% 늘었다. 슈가논은 CJ헬스케어과, 모티리톤은 일동제약과 각각 공동마케팅을 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작년 12월 이달비 복합제 출시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전문약 부문이 턴어라운드하며 올해는 미들싱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수출 및 의료기기 부문에서도 성장이 가능하다면 주가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부문은 R&D 중에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면역항암제 선도물질 도출 또는 MerTk저해제 전임상 진입이 그 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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