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넷마블에 대해 넥슨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경우 주가 방향은 새롭게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기존 주력 게임들의 매출 하락에 따른 실적 하락을 감안해 투자의견 '보유' 유지,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
넷마블의 지난 4분기 매출액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의 감소 폭이 큰 데다 매출비중이 높은 게임들이 지식재산권(IP)활용 게임들로 구성됨에 따라 이익부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부터 출시되는 6개의 게임들의 성과가 올해 넷마블 수익을 좌우할 것"이라며 "요괴워치(일본), BTS월드, 일곱개의대죄 등 출시가 예고된 게임들 중 최소한 히트 게임이 2개 이상 나와야한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의 잠재 모멘텀으로 꼽히는 것은 넥슨의 인수전이다. 회사는 현재 넥슨인수에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참여자와 자금조달 내용에 대한 부분은 실적발표에서 밝히진 않았으나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넥슨의 IP역량과 PC게임 개발력, 넷마블의 모바일 개발력과 퍼블리싱 능력, 디바이스 다변화가 더해진다며 새로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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