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 5.18 단체 대규모 상경…"세 의원 퇴출 때까지 투쟁"
입력 2019-02-13 19:30  | 수정 2019-02-13 19:53
【 앵커멘트 】
오늘(13일) 광주에서 5.18 민주화항쟁 단체 소속 200여 명이 집단 상경했습니다.
이들은 국회와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5.18 왜곡 발언을 한 세 의원들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한국당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단체 회원들이 서울 영등포동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집결합니다.

(현장음)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 인터뷰 : 김후식 /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 "(5.18 왜곡 발언은) 5.18 유가족과 피해자,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범죄 행위입니다."

앞서 국회를 방문한 5.18 단체 측은 한국당 지도부를 만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애 /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 "40년 동안 가족들을 잃고, 특히 자식들을 잃은 어머니들께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낸 적 없어요. 세 사람의 망언은 이런 분들에게 칼을 꽂는 행위…."

특히 한국당 지도부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 의원의 제명과 출당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5월 단체) 요구들을 100% 원하는 방향으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의원 제명이나 이런 부분은 틀림없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여야 4당은 5.18 망언 단죄를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는 5.18 민주화 항쟁을 왜곡하거나 비방하거나 이런 일을 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특별법을 만들어서."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민주당은 이미 허위로 판명된 5.18 북한군 개입 여부를 진상규명 대상에서 삭제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한국당도 법안 통과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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