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서 리콜된 제품 작년 국내서 130여개 유통…중국·미국산 비중 높아
입력 2019-02-13 16:03 
[자료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32개 제품에 대해 판매차단·무상수리·교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제품 중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는 ATV, 승차식 잔디깎이 등 11개 제품은 사업자의 자발적인 교환 및 환급·무상수리가 이뤄졌다. 그 외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지 않거나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121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 차단 조치했다.
이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8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35개(40.2%)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 제품이 23개(26.4%)로 뒤를 이었다.
제조국 미상 또는 정보 미기재 등으로 제조국(원산지) 확인 불가한 45개 제품은 제외했다.

품목별로는 아동·유아용품이 38개(28.8%)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24개(18.2%), 화장품 21개(15.9%)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리콜 제품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사를 통해 유통·판매되는 특성상 이미 판매가 차단됐더라도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에 판매를 차단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유사·동일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조치하는 등 사후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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