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진重 `자본잠식` 공시, 주식 거래 일시 정지…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
입력 2019-02-13 14:09  | 수정 2019-02-13 14:17
최신 해군 고속정 3척 진수식 [사진 = 연합뉴스]

한진중공업은 13일 오후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2018년도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본잠식 결과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 은행들과 수빅크조선소 기업회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내외 채권단도 출자 전환 등 자본확충에 나서 조만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되면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수비크 조선소 부실을 모두 털어내게 돼 한진중공업 자체로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비크조선소는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돼 모회사인 한진중공업 재무 건전성까지 악화시켜왔다.

2016년 18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335억원,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한진중공업은 2016년 493억원, 2017년 866억원, 지난해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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