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땅값 9.42%↑…비싼 땅 '정조준'했다
입력 2019-02-13 10:46  | 수정 2019-02-13 11:14
【 앵커멘트 】
올해 전국의 땅값이 11년 만에 최대 폭인 평균 9.42% 오릅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23%나 뛰었는데요,
비싼 땅을 중심으로 공시가를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먼저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지난해 1제곱미터당 4천600만 원이던 공시지가가 올해 6천90만 원으로 30% 이상 뛰었습니다.

이처럼 땅값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50만 곳의 올해 공시지가가 공개됐습니다.

전국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9.42%.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입니다.

서울이 지난해의 2배인 13.8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광주와 부산, 제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개발 호재가 몰린「강남구가 23.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와 영등포구의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세 반영률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오른 64.8%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비싼 땅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집중적으로 올랐습니다.

전체 토지의 0.4%인 1제곱미터당 2천만 원 이상의 비싼 땅은 공시지가가 20.05% 올랐지만, 나머지 일반 땅의 상승률은 7%대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 "전통시장이라든가, 서민들이나 자영업자가 활용하는 토지에 대해서는 상승 폭을 최소화했습니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배 오른 1제곱미터당 1억 8천300만 원으로 16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선정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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