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년 전 전화, 집 한 채 값과 맞먹어"
입력 2008-08-14 14:39  | 수정 2008-08-14 17:47
【 앵커멘트 】지난 60년간 우리 사회는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크게 변화했습니다.한때 전화는 집 한 채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품이었지만, 이제는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습니다.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60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5년 당시 전화 가입자수는 3만 9천 명으로 인구 1,000명당 2명꼴이었습니다.전화기 가격은 1970년대 260만원까지 치솟아 아파트 한 채 가격을 넘어섰습니다.휴대전화 가입자수가4천3백만 명을 넘어서 10명 가운데 9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현재 이러한 사실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1955년 미군 지프를 고쳐 만든 '시발 자동차'가 첫선을 보였을 당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만 8천여 대에 불과했습니다.반세기가 지난 현재 자동차등록 대수는 1,643만 대로 100가구 중 94가구가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지난 60년간 우리 사회는 남아있는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확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 김석중 / 68세- "그때는 농경사회라서 단순했지만, 지금은 아주 복잡하잖아. 업종도 많고…"▶ 인터뷰 : 정양은 / 58세- "공무원들 좀 있고, 주로 어업을 하고 바다니깐, 또 농사도 짓고 그랬어요"광복 직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 등 1차 산업에 종사했습니다.하지만, 농가구수는 197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며 우리나라 산업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3년 47.3%에서 2007년 3%로 낮아졌습니다.한편, 1950년대 발명대회에서는 가마니를 짜는 기계가 대상을 받을 정도로 우리의 기술 수준은 별 볼 일 없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경공업 중심의 산업 체질을 개선한 데 이어 2000년대에는 IT 강국으로 우뚝 솟았습니다.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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