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도민설명회 개최
입력 2019-02-13 08:37 
제주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 성산일출봉 농협사무실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이하'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이하 '기본계획 용역') 추진방향 등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도민설명회에는 약 200명의 제주도민과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이 참석하며, 오세창 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와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이 나와 각각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기본계획 용역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항공교통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편리한 항공교통 인프라 조성과 단일 활주로로 운영되는 전 세계 공항 중 2번째로 혼잡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사전타당성 조사(2015년 11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2016년 12월)를 통해 성산읍 일원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입지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제2공항 사업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약 1년간 반대주민들과 30여차례 협의를 통해 타당성 재조사(2018년 6~11월)와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검토위원회'를 운영(2018년 9~12월)했다.

이후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 결과와 검토 위원회 논의를 종합해 작년 12월 말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용역 초기부터 반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제주도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 등에 대한 보완방안을 용역과정에서 최우선 검토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2공항 건설과 연계해 난개발을 방지하면서도 제주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전략도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역 결과와 중간 과정 등을 지역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또는 추천 전문가가 희망할 경우 기본계획 용역 자문단 등에 포함해 진행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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