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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블랙핑크 美 진출 성공적 첫 발…K팝 넘어 `글로벌 그룹` 도약
입력 2019-02-13 07:01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선보인 블랙핑크. 제공|美 C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진출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떼며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에 나섰다.
블랙핑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를 통해 ‘미국 방송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블랙핑크의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출연은 한국 아티스트 최초의 일이다. 이들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에드 설리반 극장(Ed Sullivan Theater) 무대에서 스티븐 콜베어의 소개에 등장, ‘뚜두뚜두를 선보였다.
블랙핑크가 ‘뚜두뚜두 무대를 선보이는 동안 객석 이곳저곳에서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블랙핑크가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며 연신 환호했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나자 뜨거운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스티븐 콜베어는 봄에 열리는 블랙핑크의 첫 번째 북미 투어에서 블랙핑크를 만나보라”고 홍보 멘트까지 남겼다. 스티븐 콜베어는 블랙핑크와 악수를 나누고 무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날의 만남을 기념하기도 했다.
이날 에드 설리반 극장 앞에는 뉴욕의 한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블랙핑크의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방송 시작 전부터 극장 앞에 몰려 ‘뚜두뚜두, ‘포에버영, ‘휘파람, ‘붐바야 등을 부르며 블랙핑크의 미국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생일을 맞은 로제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블랙핑크가 미국 방송 첫 데뷔 무대를 가진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는 미국 CBS의 간판 심야 토크쇼다.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레이디 가가, 라이언 레이놀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잭 블랙 등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인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폴 사이먼, 릴 웨인, 두아 리파 등 내로라 하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이 쇼에서 무대를 꾸몄다.
이처럼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에서 현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블랙핑크는 12일 미국 ABC의 대표적인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와 15일 낮 방송 프로그램인 ‘스트라한 앤드 사라(Strahan and Sara)에 출연한다.
블랙핑크의 미국 방송 장악은 의미가 크다. 앞서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몬스타엑스, NCT 127 등 주로 보이그룹들이 미국 방송에 출연해 K팝을 알려왔지만 걸그룹은 전무했던 일이기 때문. 무엇보다 지난해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셜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건 이들이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미국 활동에 돌입하며 세계적인 K팝 그룹으로의 도약에 나선 셈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4월 12일과 19일 두 번에 걸쳐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는 K팝 아이돌 최초의 출연으로 K팝 역사에 새 족적을 남기는 셈이 된다. 이 중 12일 공연은 북미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북미 투어는 블랙핑크 상반기 미국 활동의 대미가 될 전망. 투어는 4월 17일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4월 24일 시카고, 4월 27일 해밀턴, 5월 1일 뉴어크, 5월 5일 애틀랜타, 5월 8일 포트워스 등 총 6개 도시 6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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