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수입물가 상승률의 최고치 경신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교역조건지수도 지난 분기에 이어 최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강태화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1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죠?【 기자 】네,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보다 무려 50.6%나 올랐습니다.53.9%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98년 3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물가가 50% 넘게 올랐다는 말은, 지난해 1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물건을 올해는 150원을 줘야 살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근본 원인은 원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또다시 89.9%나 폭등했기 때문입니다.89.9%의 상승률은 지난달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질문2 】수입물가의 고공 행진 때문에 교역 조건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죠?【 기자 】지난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1.5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보다 11.6% 떨어졌습니다.교역조건지수는 81.3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는 조금 개선됐지만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교역조건지수가 81.5라는 말은, 2005년에 100개의 물량을 수출해 100개를 수입할 수 있던 것이, 이제는 81.5개밖에 수입할 수 없게 됐다는 뜻입니다.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실제로 2분기 수입단가 상승률은 25.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한국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이미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상승률이 높게 집계됐지만,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증가세도 조금씩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다만 최근 미국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물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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