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반쪽 전당대회는 면해
입력 2019-02-12 19:32  | 수정 2019-02-12 20:05
【 앵커멘트 】
보이콧 논란까지 일었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결국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습니다.
오 전 시장의 출마로 반쪽짜리 전당대회라는 비판은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당대회 일정 연기를 주장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던 당권 주자들이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대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이 오전에 잇따라 경선 불참을 선언했고, 오후까지 고심했던 주호영 의원도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 의원은 "통합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분열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며 "전대 절차에서조차 불공정하고 비상적인 일들이 발생했다"고 당 선관위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반면, 보이콧에 동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로써 이번 전당대회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3파전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후보가 최종 3명으로 확정되면서 별도의 컷오프는 없이 곧바로 본선으로 들어가고, 후보들은 14일부터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5·18 모독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김진태 의원이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처분을 받는다면 전당대회 출마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 순간부터 당원권이 정지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피선거권의 문제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김진태 의원의 징계 수위에 따라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양자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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