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8.14)
입력 2008-08-14 07:00  | 수정 2008-08-14 11:36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어제 전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를 보였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곳곳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서해고속도 하행선 16km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3명이 중, 경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에서 목포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고속버스와 크라이슬러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고속버스가 10m 아래로 전복되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고속버스 운전자 46살 정모씨와 버스 탑승자 42살 김모씨 등 8명이 중상을 입었고 승용차 운전자 49살 장모씨 등 15명이 경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한 뒤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습니다.

▶ 어제저녁 7시 30분쯤에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한 주택 1층에서 불이나 주택 일부가 불에 타면서 약 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택 1층에 사는 47살 권모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일회용 라이터로 신문지에 방화하면서 불이 났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신속히 진압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곳이 다세대 주택이어서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말벌의 번식력이 강해져 말벌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범방동 부산·경남 경마공원에 있는 한 건물에서 말벌 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건물 외벽에 복식 사다리를 전개한 후 구조대원 2명이 방충복을 입고 올라가 화기와 곤충스프레이를 사용해 말벌 집을 안전하게 제거했습니다. 말벌의 독은 매우 위험해서 사람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데요.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마시고 반드시 119에 먼저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1시 35분쯤에는 부산시 남구 용호동 성모병원 앞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미 불길에 거세게 일고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인명검색을 실시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 이번 주는 광복절 덕분에 주말이 유난히 길어졌는데요. 긴 주말에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각종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양주시 송추계곡과 서울 톨게이트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예방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송추계곡에 설치돼 있는 자동우량 경보시설도 점검하고 지나가는 피서객들에게 풍수해, 폭염, 물놀이, 벌 쏘임 등에 대한 국민행동요령 홍보물도 나눠준다고 하는데요. 국민 여러분도 적극 동참하셔서 여름철 사고 예방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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