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이틀 연속 상승…2190선 회복
입력 2019-02-12 15:52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19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4포인트(0.45%) 오른 2190.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8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약보합권으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19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긴장이 팽팽하게 유지되는 데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날부터 미·중 차관급 대표단의 무역회담이 시작됐다. 주 후반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방중해 고위급 회담을 여는 등 양국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다만 백악관에서 3월 1일 데드라인 연기와 3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낙관론이 일부 유입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각각 2% 이상 올랐고 보험, 제조업,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의약품, 통신업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고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부진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51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억원, 412억원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8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씩 올랐고 SK는 4% 넘게 뛰었다. 그외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했으나 셀트리온, NAVER, 신한지주 등은 1% 이상 밀려났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부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DSR, DSR제강을 포함해 412개 종목이 상승했고 40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9포인트(0.39%) 내린 730.58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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