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돼지독감' 확산 공포...312명 사망
입력 2019-02-12 13:44  | 수정 2019-02-19 14:05

인도에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가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까지 인도 전역에서 돼지독감 환자는 9천367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름도 지나지 않아 피해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중 서부 라자스탄 주(州)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달에만 7명이 돼지독감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델리의 올해 총 감염자 수는 1천669명이었습니다.

돼지독감 감염은 주로 북서부에 집중됐으나 이달 들어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환자 수가 늘어나자 인도 보건당국은 각 주에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예비 병상을 마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돼지독감은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이듬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했습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8천여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게서 H1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 뒤, 돼지독감이라는 용어가 사용됐습니다.

이후 인도에서 2015년 이 독감이 다시 유행하면서 약 4만명이 감염돼 약 3천명이나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백신 접종 등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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