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노이 북한대사관 가보니…긴장감 감돌아
입력 2019-02-11 19:30  | 수정 2019-02-11 20:37
【 앵커멘트 】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하노이 현지의 북한대사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온종일 긴장감이 흘렀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하노이 구시가지에 있는 북한 대사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9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오늘(11일)부터 대사관이 업무를 재개했지만, 직원들은 굳게 닫힌 문밖으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곳 북한 대사관은 2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거점으로 활용됩니다.

보안을 유지한 채 평양과 통신을 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북한은 다낭이 아닌 이곳 하노이를 끝까지 회담 장소로 고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던 어제(10일)와 달리 오늘 저희가 만난 대사관 경비원들은 한국 취재진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북한 대사관 경비원
- "접촉을 못 하게 막으라는 대사관 측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미국 역시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10여 명의 준비 인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각국 취재진들은 의전과 숙소 등을 챙길 실무 대표단의 베트남 입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같이 양국 대사관을 찾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번 1차 회담 당시 회담을 보름 앞두고 싱가포르를 찾은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이곳 하노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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