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색조 화장하는 남자들…"밸런타인 데이 초콜릿 대신 화장품"
입력 2019-02-11 19:30  | 수정 2019-02-11 21:10
【 앵커멘트 】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얼굴에 비비크림이나 아이라이너를 바르는 등 색조 화장을 하는 남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밸런타인 데이 선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색조 화장품으로 얼굴색을 환하게 바꾸고 입술에 붉은 기를 내줍니다.

▶ 현장음 : 원딘 / 뷰티 유튜버
- "(입술에) 면봉으로 항상 그라데이션을 내주세요."

뷰티 유튜버인 '원딘' 씨가 남성에게 맞는 화장법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이처럼 화장하는 남자가 더는 어색하지 않은 시대, 남성이 뷰티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장에서도 남성용 화장품만 모아 놓은 '남성 뷰티존'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최근에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이런 '비비크림'이나 '아이브로 펜슬'과 같은 색조 화장품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정윤오 / 서울 신공덕동
- "(화장용) 패드로 하는 화장이라든가. 선크림은 기본으로 하고, 파운데이션도…. 면접을 보러 가거나, 다른 사람 만나러 갈 때 화장을 하는 게 깔끔해 보인다는 생각이 요즘 생기는…."

지난 2010년 7,3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내년에는 1조 4,000억 원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남자친구의 선물로도, 다크서클이나 수염자국을 가려주는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신혜 / 화장품업계 관계자
- "최근 (밸런타인 데이) 기획전에서는 선물 세트가 굉장히 많이 판매됐는데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선물에서 뷰티 아이템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뷰티업계에 불어닥친 '남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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