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코올 흡수 줄이는 유전자 발견..."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개발 기대
입력 2019-02-11 15:32  | 수정 2019-02-18 16:05

생쥐의 뇌에서 알코올 흡수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알코올이 이 유전자의 활성 수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도 발견했습니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 산하 국립 영장류 연구 센터(ONPRC)의 리타 세르베라 유아네스(Rita Cervera-Juanes) 박사팀이 이번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의 뇌에 있는 'GPR 39'라는 '저 발현(lower expression)' 유전자를 실험했습니다.


이 유전자의 정보를 암호화한 단백질 수위를 높였더니 알코올 섭취량이 거의 50%까지 줄었습니다.

이 유전자는 아연결합 수용체(zinc-binding receptor)로서, 우울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타진하기 위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 부검 샘플을 분석 중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알코올 중독 치료법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유아네스 박사는 "사용 중인 약제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발견하면 그에 맞춰 약제의 적용 범위를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알코올 중독 치료제가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발견의 의미는 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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