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용의자 사망, 태국서 조사 받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
입력 2019-02-11 10:19  | 수정 2019-02-18 11:05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남성이 이달 초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용의자 27살 황 모 씨가 경찰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0일 밝혔습니다.

황 씨는 작년 9월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일본인 여성 24살 A 씨를 비롯해 그 남동생 21살 B 씨, B 씨의 친구 21살 C 씨 등 3명을 방콕의 아파트에 감금해두고 폭행을 가하며 위협해 올해 1월까지 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받은 돈 1000만엔(약 1억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TV아사히는 현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황 씨가 체포 다음날 경찰서로 이송된 후 갑자기 쓰려져 이달 3일 숨졌다"며 "의료진은 '울혈성 심부전'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황 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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