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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미운 우리새끼" 의리남 김보성, "사나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허세남의 끝판왕
입력 2019-02-10 22: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김보성이 허세의 끝을 보여줬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에서는 이하늬가 게스트로 나와 어머님들과 아들들의 일상을 관찰했다.
이하늬는 털털한 매력으로 어머님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서장훈은 그녀와 과거 예능을 함께 찍었을 때를 회상하며 "이하늬만큼 털털한 여자는 없다"며 그녀를 칭찬했다. 이어 이하늬는 영화출연자들과 방귀를 튼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머님들과 첫 만남에서도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건모는 집에서 메밀국수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건모는 개그맨 고명환의 가게에서 먹었던 메밀국수를 잊지 못하고, 그를 집으로 초대했다. 김건모의 집을 방문한 고명환은 자신의 레시피를 김건모에게 전수했다. 김건모는 반죽부터 직접 만들며 메밀국수를 만드는데 힘을 썼다.

하지만 집에 있던 김건모의 메니저는 김건모를 돕지 않았다. 김건모는 소파에 앉아 있는 메니저에게 메밀국수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매니저는 "난 먹지 않을 것"이라며 움직이지 않았다. 김건모는 땀을 흘리면서 반죽을 하면서도 계속 매니저를 쳐다보며 "진짜 안먹을 거지"라고 물었지만, 매니저는 요지부동이었다. 오히려 매니저는 메밀국수 기계에 관심을 보이는 김건모에게 "집에 놓을 데 없다"며 핀잔을 해 웃음을 줬다.
김건모의 메밀국수 만드는 과정을 보며 그의 어머니는 화를 참지 못했다. 고명환는 면을 뽑는 기계를 김건모가 직접 할 수 있게 해줬고, 김건모는 집중을 하며 첫 면을 뽑았다. 하지만 김건모가 면을 뽑을 때, 바닥으로 전분가루가 떨어진 것을 본 그의 어머니는 "저걸 언제 다 치우냐"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음식이 완성되자 김건모의 매니저는 제일 먼저 메밀국수를 먹었다. 서울 사람은 메밀국수를 먹지 않는다며 김건모를 도와주지 않았던 매니저는 음식이 완성되자 언제 그랬냐듯 바로 젖가락을 집었다. 그는 메밀국수를 맛보고 김건모의 요리솜씨를 칭찬했다. 칭찬을 들은 김건모도 매니저를 원망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아이같이 좋아했다.
한편, 김보성과 운동을 하러 간 이상민은 25살 여자 파이터와 스파링을 했다. 김보성이 스파링을 제안하자 허세 가득하던 이상민은 "형님이랑은 체급이 다르지 않냐"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김보성은 "나랑 하는 것이 아니다"며 앳된 얼굴의 여성을 소개했다. 그녀는 실제 프로 선수였다.
허세 가득하던 이상민은 여성 파이터에게 호되게 당했다. 김보성이 그녀를 소개할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여자랑 하겠냐"며 허세가득한 표정을 지었던 이상민은 스파링이 시작되자마자 그녀에게 두들겨 맞았다. 결국 시작 30초만에 KO패배를 당한 이상민은 씁쓸하게 링에서 내려왔다.
여자와의 스파링에서 처참히 패한 이상민은 김보성과 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식당에서도 허세를 멈추지 않았다. 김보성은 의기소침해 있는 이상민에게 "우리가 젊었을 때랑은 확실히 다르다"며 "내가 젊었을 때는 주먹이 보이지 않았다"며 소싯적 시절 자랑을 다시 시작했다. 이에 이상민은 "나는 형 주먹 보이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처음 인연을 맺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민수형한테 소개받고 다시 형을 만난 곳이 주식으로 망했을 때다"며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망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재회했던 것. 이상민은 "형 그때 주식 10원에 팔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보성은 "그 때 의리로 더 샀다"며 "그러고 나서 회사가 상장폐지 된 다음에 주식이 사라졌다"고 씁쓸히 말했다.
두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으며 의리를 강조했다. 음식을 주문할 때 "남자는 매웃 맛"이라며 김보성은 매운 갈비찜을 시켰다. 이어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이상민에게 "매운 것 잘 먹는다"며 당당히 말했다. 이 모습을 보고 신동엽은 "저 형 매운 것 잘 못먹는데"라며 의아해했다.
김보성은 음식을 먹으면서 서서히 한계를 드러냈다. 처음에는 음식을 잘 먹던 김보성은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물에 손이 갔다. 하지만 이상민은 "형은 물을 안먹는게 멋있다"고 하자 김보성은 "그러냐"며 꿋꿋이 버텼다. 하지만 곧 그는 또다시 "짜서 그러는데 물 좀 먹으면 안되냐"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사나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과거 20바늘을 꼬맬 때 마취를 하지 않은 이야기와 10대 1로 싸운 이야기를 진지하게 이상민에게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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