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준금리 하락할수록…은행 부실 위험 커져
입력 2019-02-10 18:22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중은행의 위험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은행의 수익 및 자산구조를 반영한 통화정책 위험선호 경로'에 따르면 단기금리가 1.6%포인트 하락할 때 은행 위험가중치는 평균 2.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위험가중치란 시중은행의 은행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국제결제은행(BIS)이 일정 수준(8%) 이상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권고하고 있는데, 위험가중자산 산정에 적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위험가중치가 높아질수록 부실 우려가 높은 위험 자산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김의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고위험·고수익 대출 등을 중심으로 신용공급이 확대돼 은행이 보유한 대출자산의 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이 신용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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