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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맨’ 된 권혁, 일본에서의 뜻 깊은 첫 훈련 [오키나와스케치]
입력 2019-02-10 15:46 
권혁이 10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서는 처음으로 훈련을 치렀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아직은 ‘네이비블루 연습복이 어색하지만 웃는 얼굴로 마쳤다. 두산 베어스로 둥지를 옮긴 권혁(36)이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가졌다.
권혁은 지난 3일 두산과 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맺고, 8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9일 휴식일을 보낸 뒤 10일부터 첫 훈련에 들어갔다.
5월 1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새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는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도 권혁에게 무리하지 말고 몸을 제대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권혁은 투수조와 함께 일본 구시카와구장을 거닐면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계약 전 열흘 가량 운동을 하지 못 했다고 했던 그는 기분 좋게 운동했다. 분위기도 밝고 즐겁게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살가운 후배들과도 잘 지냈다. 특히 친구 사이인 이현승도 함께 했다. 권혁은 (이)현승이한테 너만 따라 다닐 거라고 했는데 후배들이 얘기도 잘 걸어주고 나도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행히 몸이 굳거나 하진 않은 것 같다. 걱정했던 것보다 몸이 나쁘진 않다”면서 무리하진 않겠지만 단계를 끌어 올려 몸 관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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