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서부 `눈폭풍`에 비상사태 선포…항공기 결항·정전·동사자 발생
입력 2019-02-10 10:2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눈 폭풍 '마야'(Maya)가 몰아치고 있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州) 시애틀에서 항공기 결항, 정전, 동사자 발생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슬리 지사는 "기상예보관들은 이번 눈 폭풍이 여러 해 동안 우리가 봐오던 것과 다르다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미 기상청은 시애틀 등 워싱턴주 주요 도시에 1990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상가 대부분이 철시했고, 전날부터 학교와 공공기관 등이 휴업에 들어갔다. 또 시애틀 내 5만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오전 9시까지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180편이 결항됐다.
시애틀 경전철 역에서는 50대 주민이 눈 폭풍에 동사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미 기상청은 눈 폭풍 '마야'가 중서부 대평원 지대를 지나 다음 주말 동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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