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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감독, 방출 선수에게 응원메시지 보낸 이유 [현장스케치]
입력 2019-02-10 10:16 
아브린스는 개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빌리 도노번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감독은 팀을 떠난 가드 알렉스 아브린스(25)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도노번은 10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더 이상 우리 팀의 일원이 아니지만, 여전히 한가족”이라며 그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보통의 방출 선수에 대한 격려 메시지와는 뭔가 차원이 달랐다. 이유가 있다. 아브린스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개인 사정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후 단 두 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 구단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을 택했다.
도노번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와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우리는 꾸준히 대화를 하고 연락을 취했다. 동료들도 그가 힘들어할 때마다 그를 도왔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도울 것”이라며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스페인 출신인 아브린스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2순위로 썬더에 지명됐다. 2016-17시즌 NBA에 데뷔, 세 시즌동안 174경기에서 평균 5.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안드레 로버슨이 무릎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벤치 멤버로 유용하게 활용하던 아브린스까지 이탈, 로테이션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너번은 그럴 때는 젊은 선수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며 하미두 디알로, 압델 네이더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이 같은 선수들이 앞으로 나서고 있다. 다른 역할을 맡으며 더 많은 책임감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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