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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진 아동실종 미제사건, 男의 의문의 암호 관계는?
입력 2019-02-08 21:44  | 수정 2019-02-09 09:27
‘궁금한 이야기 Y’ 강진미제실종사건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궁금한 이야기Y 편지의 주인공 나 씨와 강진 아동실종 미제사건의 기묘한 우연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편지 한 통으로 드러난 미제 사건과 강진 실종 미제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제작진은 지난해 9월 아내를 감금했다는 모함을 받고 있으며, 강제 이별할 위기에 놓였다는 제보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모든 건 경찰의 음해라는 나 씨는 납치 감금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사실 확인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던 제작진은 형사에게 작년에 (나 씨(가명)가) 출소했는데 15년 전에 살인사건 발생한 내용하고 지금 사건하고 유사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특히 경찰이 나 씨 집에서 찾던 게 있었는데, 바로 의문의 암호가 적힌 나 씨의 메모지였다. 메모에는 ‘포르노 촬영 제작 ‘여자를 금전적으로 이용하겠다 등의 암호가 적혀 있었다. 또 그가 ‘특정지역 연쇄초등학교 실종사건 ‘연쇄실종사건 ‘실종사건 공소시효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흔적도 발견하게 됐다.

경찰은 20년 전 강진에서 떠돌던 ‘6월의 괴담을 떠올렸다. 6월의 괴담은 1년의 간격을 두고 한 마을에서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여자 아이 2명이 실종된 사건을 말하고 있었다.

경찰은 탐문하던 과정에서 한 젊은 남자가 동네아이를 집으로 데려가곤 한다는 소리를 접하게 됐지만 수사의 진전은 없었다. 강현구 형사는 (아이들 실종사건이) 늘 마음에 걸렸다. 몇 년 후 다시 조사를 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20대였던 남자가 제작진에게 편지를 보낸 나 씨였다고 설명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나 씨의 행적을 파헤치기 시작한 그는 나 씨가 살인으로 복역 중이었다. 자신의 이혼한 처 동생을 살인했다는 걸 알고 전처를 만나려고 노력했다”며 전처가 이혼의 얽힌 비밀을 털어놨는데, 이혼 계기가 자신이 우연히 집안을 청소하던 중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인 줄 알고 틀었는데 그곳에서 여자아이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이는 멍이 든 상태였고, 용의자가 카메라를 보면서 ‘얘 도망가다가 나한테 잡혀 맞았다라고 했다더라. 그 장면을 보고 너무 몰랐다고 했다. 전처는 테이프와 관련해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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