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당, 노선투쟁에 합당설까지 '시끌'
입력 2019-02-08 19:30  | 수정 2019-02-08 20:07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이 1박 2일간의 연찬회를 열어 당의 운명을 건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를 재차 강조했지만, 일부 호남 의원들은 평화당과 합당 가능성을 거론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의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1박 2일 연찬회.

그동안 공개석상에 보이지 않던 유승민 전 대표와 지상욱·이언주 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진보다 보수다 개혁이다 중도다 이런 이념에 얽매이기보다는, 허심탄회하게 나 자신을 버리는 이러한 진정한 토론의 길이야말로…."

하지만, 연찬회에서 벌어진 1차 비공개 자유토론에서는 서로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대표는 토론 발표자로 나서 자신이 평소 강조하는 '개혁 보수'의 가치를 강하게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대표
- "지금이라도 바른미래당이 선명한 개혁보수 정당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있을 제대로 된 보수재건의 주역이 우리 바른미래당이 되자…."

또 그 정신에 동의하지 않는 평화당과의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김동철 의원은 평화당과 합당을 포함해 총선을 앞두고 세력을 키워야 한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모든 의원님들이 오늘 전원이 발언하시고 이렇게 하시기로 했기 때문에 상당히 늦은 시간까지 토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노선 투쟁에 합당설까지 불거지면서, 바른미래당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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