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본드 취해 내달려…8km 도주 끝 검거
입력 2019-02-08 19:30  | 수정 2019-02-08 20:11
【 앵커멘트 】
한 50대 남성이 본드를 흡입하고 환각에 빠진 채 8km를 운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게다가 차는 훔친 차였다고 하는데요.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경차가 중앙선을 넘어 내달립니다.

정지신호도 잇따라 무시합니다.

순찰차에 가로막히나 싶더니 이번엔 인도로 타고 올라 도망칩니다.

"기회 되면 받아. 앞으로 가. 그렇지 앞으로 앞으로."

결국, 멈춰선 경차.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남성은 경찰을 따돌리려고 산업단지 일대를 8km나 질주하다 이곳 막다른 길목에서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차에서 버티다 전기충격기를 맞고서야 내린 남성은 본드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서울서 차를 훔친 뒤 본드를 흡입하고 순찰차를 향해 시비를 걸었다가 도망치던 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드를 마시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순찰차 옆에 잠깐 정차해놓고 욕을 한 거죠."

경찰은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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