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형 일자리?…당황스럽다"
입력 2019-02-08 19:30  | 수정 2019-02-08 20:47
【 앵커멘트 】
청와대에서 제2의 광주형 일자리 후보지역으로 경북 구미와 대구, 전북 군산을 콕 집어 언급했죠.
그런데 일부 해당 지자체는 심지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미 지역 실정에 맞는 경북형 일자리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공장 유치나 대기업의 참여가 전제입니다.

▶ 인터뷰(☎) : 경북도 관계자
- "SK하이닉스에는 구체적으로 이런 형태의 안(광주형 일자리)을…. 청와대나 산업부에도 우리가 지금 구성하는 안을 제안 설명은 드렸고요. 광주형 모델하고 똑같지는 않습니다."

전북 군산시도 사정은 마찬가지.


청와대 말처럼 상반기 도입은 사실상 힘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군산시 관계자
- "광주에서는 현대차라는 참여 기업이 명확히 있었잖아요. 그런 상황하고 우리 군산 상황은 또 다르잖아요. 참여 기업 발굴 이후에 구체화를 하겠죠."

대구시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GM대우의 지역 내 협력업체를 돕고자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했을뿐, 광주형 일자리 도입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구시 관계자
- "그거는 협의된 것도 없고, 저희도 좀 황당했습니다. 그렇다고 청와대로 물어볼 수도 없고…."

청와대가 올 상반기 중 광주형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지자체는 제대로 된 준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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