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베트남 전쟁 거점 다낭…옛 미군 기지 가 보니
입력 2019-02-08 19:30  | 수정 2019-02-08 19:54
【 앵커멘트 】
다낭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참전할 때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낭 현지에 남아 있는 베트남전쟁의 흔적과 당시 미군 공군기지 등을 연장현 기자가 직접 찾아봤습니다.


【 기자 】
베트남의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데오 하이 반' 산입니다.

이곳에는 베트남전쟁을 상징하는 통행문인 '하이 번 관' 문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베트남 다낭)
- "베트남전쟁 당시 이 문이 베트남의 남쪽과 북쪽을 잇는 유일한 통행로였기 때문에, 이곳을 장악하기 위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진 총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1965년 미 해병대 2개 대대가 베트남 전쟁 참전을 위해 가장 먼저 상륙한 곳이 다낭의 미케해변 인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탄 땀 / 베트남 다낭
- "베트남 전쟁 당시 미케해변 주변에 미군 3만~4만 명 정도가 살고 있었습니다."

미군은 미케해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공군기지를 짓고 거점으로 활용했습니다.

베트남전쟁이 끝난 직후 이곳은 다낭의 국제공항이 됐다가, 지금은 베트남 공군기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이 다낭을 2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원하는 이유 중에는 미국의 군에 대한 인식도 한 몫 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미국 같은 경우 참전용사를 예우한다는 측면이 강한 나라기 때문에 다낭을 회담 후보지로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빠르게 개선된 기억처럼, 미국은 다낭에서 회담이 열려 북미 관계도 진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