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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케이블1위 CJ헬로 품는다
입력 2019-02-08 17:51  | 수정 2019-02-08 19:53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업체 CJ헬로를 인수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인수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3월 CJ헬로 인수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CJ헬로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주사인 (주)LG에도 이 같은 계획을 보고하고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 부회장이 꾸준히 밝혀온 바와 같이 인수 시기와 가격만을 조율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약 1조원 내외 가격으로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주식 50% 이상(53.92%)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하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를 받은 뒤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CJ헬로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사회 개최 시기와 최종 인수 승인 결정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CJ헬로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423만명,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약 400만명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가입자는 약 82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KT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선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11.41%로 4위였다.
[조시영 기자 / 신찬옥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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