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블랙핑크 美진출에 YG엔터 `반짝`
입력 2019-02-08 17:43  | 수정 2019-02-08 20:25
주춤했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4거래일 새 13% 가까이 올랐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미국 진출과 신인 보이그룹 데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 주가는 지난달 30일 대비 13% 상승했다. 연초 들어 10% 이상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4거래일 동안 조정분을 모두 메웠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날 대비 0.55% 오른 4만6050원에 마감했다.
블랙핑크는 12일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미국 시청자와 만난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사실상 미국 공식 데뷔 무대다. 4월에는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데뷔는 디지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K팝 그룹 중 유튜브 구독자가 제일 많기 때문이다. 8일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874만명으로 방탄소년단(1535만명)보다 많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식 데뷔를 통한 인지도 상승은 블랙핑크의 음원 및 유튜브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블랙핑크는 '엔터 빅3' 소속 아티스트 중 글로벌 진출을 통해 디지털 매출 성장이 가장 높게 기대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데뷔도 관심을 끈다. YG 신인 데뷔 프로그램인 YG보석함을 통해서다. YG의 히트 그룹인 빅뱅, 위너, 아이콘 등 보이그룹이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됐다는 점에서 이번 신인 그룹의 인기도 점쳐지고 있다. 트레저의 데뷔는 5~7월 중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우승자인 '소미'도 오는 2분기 자회사인 더블랙레이블에서 솔로로 데뷔한다.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승리 변수'도 수익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3~4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