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직 중 사망한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하는 날 참변
입력 2019-02-08 16:43  | 수정 2019-02-15 17:05

36시간 연속 당직 근무하던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오늘(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1일 오전 9시쯤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당직실에서 2년차 전공의 30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의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동료 의사는 경찰에서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아 당직실에 가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날은 매일 오전 7시 30분쯤 열리는 의국회의가 없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전공의들도 평소보다 여유롭게 업무를 보던 중 사고 소식에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평소 앓던 지병이 없었던 A씨는 숨진 당일 새벽까지도 여자친구와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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