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디 앨런, 미투 의혹으로 계약파기 한 아마존 상대로 소송
입력 2019-02-08 14:44  | 수정 2019-02-15 15:05

영화감독 우디 앨런(84)이 성추행 의혹을 이유로 계약을 파기한 아마존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아마존은 우디 앨런이 수양딸을 성추행한 의혹을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으며, 우디 앨런은 이에 약 700억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현지시간(7일) AFP통신에 따르면 앨런은 아마존이 만든 스트리밍 업체 아마존 스튜디오가 "근거 없는" 수십 년 전의 성추행 의혹만으로 총 4편의 영화제작 후원 계획을 깼다며 6천800만 달러(약 76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앨런은 아마존이 지난해 6월부터 계약을 파기하고 최신작인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에 후원하기로 했던 900만 달러(약 101억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앨런은 또 아마존이 2018∼2020년 사이 제작 예정이었던 다른 세 편의 영화에 대해 지급해야 할 후원금 5천900만 달러(약 663억원)에 대해서도 배상해야 한다며 총합 6천800만 달러를 배상액으로 산정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부터 앨런과 손잡고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2016)와 '원더 휠'(2017)을 비롯해 TV시리즈 '크라이시스 인 식스 신스'(2016)를 제작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 앨런의 수양딸 딜런 패로(33)는 자신이 7살이었을 때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사실은 '미투' 운동의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지난해 1월,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앨런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 20여년 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리됐으며 성추행 의혹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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