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언론 "문 대통령, 배상확정 판결에 `배상은 日기업 문제` 입장"
입력 2019-02-08 11:42 

문재인 대통령이 일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과 관련해 "배상은 일본기업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일한 머나먼 해빙'이란 타이틀로 징용공 배상 판결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을 전하는 기사에서 "옛 징용공에 대한 배상은 일본기업의 문제다. 한국정부가 전면에 나설 일이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8일 연초 국무회의를 마친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일부 장관들과 별도로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한국정부는 그동안 징용공 문제는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그런 입장을 바꾸려는 것으로 보이는 언급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만의 부담으로 보상해 주는 해결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이 일제 피해자 구제를 중시하는 '좌파민족주의자'라면서 일본의 역사 문제에 대해선 엄격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썼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