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문제 처리와 관련한 신속협상 시한을 앞두고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의사당 사무실에서 진행된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또 한 번의 셧다운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상 최장인 35일간의 셧다운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기고 마무리된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 지도부가 그 길을 다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로시는 "너무 뜨거워 다룰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국경보안 협상을 하는 양당의 하원-상원 패널이 2월 15일 예산 지원 시한 이전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에 대해 추가 예산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와중에도 의회 협상을 통해 나오는 어떤 합의에 대해서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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