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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극한 상황서 빛난 연기력 [M+TV인사이드]
입력 2019-02-08 10:47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사진=KBS2 ‘왜그래 풍상씨’ 캡처
[MBN스타 김노을 기자] ‘왜그래 풍상씨 배우 유준상이 극한까지 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노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왜그래 풍상씨 19, 20회에서 풍상(유준상 분)은 역대급 풍상(風霜)을 겪었다.

간암에 걸려 이식이 필요한 풍상은 등골 브레이커스 동생들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으로 간 이식에 대한 얘기를 계속 주저했다.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에게는 이혼 서류를 내밀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며 울음을 삼켰다.

혼자서 영정사진을 찍기까지 했지만 동생들 앞에서는 영락없는 맏형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등산길에 각 동생들이 좋아하는 김밥을 손수 준비한 풍상은 내가 없더라도 서로 싸우지 말고 우애 변치 않는 게 소원”이라며 본인보다 동생들을 생각했다.


풍상과 동생들은 처음으로 다 함께 노래방을 찾았고 오랜만에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화상(이시영 분)과 정상(전혜빈 분)간의 갈등이 폭발했고, 결국 풍상은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지 왜들 그래”라고 오열했다. 그런 풍상을 뒤로한 채 각자 자리를 나서며 오남매의 화목의 장은 끝이 났다.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풍상은 전달자(이상숙 분)에게 뜨거운 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물에 젖어 도착한 카센터는 텅텅 비어있었고 집에도 집행 딱지가 붙었다. 건강도, 가족도, 동생도, 직장도 잃은 역대급 풍상이었다.

이처럼 풍상을 계속해서 극한으로 몰아가는 ‘왜그래 풍상씨에서 유준상의 노련함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유준상은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따뜻하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눈빛으로 풍상이라는 인물에 진정성과 당위성을 부여했다.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잘 지탱하는 유준상이기에 풍상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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