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천연 영양제 드세요."…거제 고로쇠 수확 한창
입력 2019-02-08 10:31  | 수정 2019-02-08 10:54
【 앵커멘트 】
지금 경남 거제에서는 해풍을 맞고 자란 고로쇠 채취가 한창입니다.
일교차가 가장 큰 이맘때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얀 고로쇠나무에 8mm의 작은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자 귀한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이맘때쯤이 수액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시기인데,

고로쇠나무 한 그루에 약 24ℓ의 천연 영양제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상득 / 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고로쇠 수액은 매년 1월 10일쯤 시작해서 2월 말까지 채취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셔보면 달고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해풍을 맞고 자란 거제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역보다 채취 시기가 한 달가량 빠릅니다.

온난해양성 기후 덕분에 은은하면서도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약 50여 농가가 매해 3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균 / 경남 거제 고로쇠 협회장
- "첫째, 뼈에 좋고요. 그리고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합니다. 위장을 깨끗이 청소해주기 때문에 위장에도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거제 고로쇠는 매주 토요일 체험 행사를 통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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