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전용'·'승차거부 불가' 택시 이달 중 선보여
입력 2019-02-08 10:30  | 수정 2019-02-08 10:48
【 앵커멘트 】
운전자와 승객 모두 여성인 '여성전용' 택시와 승차거부가 없는 택시가 생깁니다.
어떤 모습의 택시들인지,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을 위해 카시트를 설치한 여성전용 택시와 승차거부가 없는 콜택시.

서울시가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와 자동배차 콜택시 '웨이고 블루'를 선보입니다.

'웨이고 레이디'는 손님과 운전자 모두 여성이며, 택시에 영·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동반 탑승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경기도 안양시
- "(아이랑 있으면) 기사님들이 잘 안 태워주는 경향이 있는데, 카시트가 있으니깐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승객 호출 시 가장 가까운 차량이 자동배차 되는 '웨이고 블루'는 운전자가 승객의 목적지를 알 수 없고, 배차 거부도 할 수 없습니다.


운전기사들은 회사에 사납금을 내지 않고, 월급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상의 / 웨이고 블루 운전기사
- "사납금이 없으니깐 승차거부, 손님 골라 태우기, 난폭운전 같은 것은 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훨씬 심적으로 편안하죠."

기존 택시요금에 2~3천 원 정도의 추가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강혜진 / 경기도 일산시
- "(비싸더라도) 여성운전자가 운전을 해주면 훨씬 마음이 안정되는 건 확실히 있을 것 같아요."

서울시는 3개월 동안 20대의 차량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까지 차량 500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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