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휴 병원 지키다…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별세
입력 2019-02-08 10:28  | 수정 2019-02-08 11:28
【 앵커멘트 】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지난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과 근로를 하다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센터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주말 내내 연락이 닿지 않자, 아내가 직접 집무실로 와 숨진 윤 센터장을 찾았습니다.

발견 당시 윤 센터장은 책상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고임석 /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항상 그렇게 일을 해왔던 친구입니다. 그런 것이 모두 축적이 돼서 과로사라고 말할 수도 있고…."

윤 센터장은 평소에도 집무실 간이침대에서 잠을 해결하며 일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권용진 / 서울대병원 교수
-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강한 분이셔서 늘 밤늦게까지 혼자 일하고 그러셨습니다. 이제라도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센터장에 대한 애도 물결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윤 센터장의 순직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윤 센터장이 "응급의료계에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고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며 애도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고 윤 센터장의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10일 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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