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곽상도 "문 대통령 딸 국외 이주 몰랐나"…민주당, 곽상도 고발
입력 2019-02-08 10:23  | 수정 2019-02-08 11:1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해외이주 사유가 뭐냐며 공개질의에 나섰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곽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딸이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해 7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 "한국 국민들은 요가로 건강을 지키고, 카레를 즐겨 먹습니다.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강사를 합니다."

이를 두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연설 당시 이미 해외에 있었던 게 아니냐고 따져 물은 겁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따님이 한국에서 요가강사하고 있었다고 연설했는데 사실입니까? 딸 문다혜 씨는 해외이주 상태였습니다."

곽 의원은 "지난해 6월 이미 외손자가 동남아로 출국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해외경호를 시작하면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곽 의원은 외손자가 출국할 때 다혜 씨 부부가 함께 출국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곽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곽 의원이 다혜 씨 부부의 부동산 증여와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설 등 각종 루머까지 언급하자 "금도를 넘었다"며 대응에 나선 겁니다.

청와대는 곽 의원의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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