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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경질시킨 포사티 감독, 2년 만에 현장 복귀
입력 2019-02-08 10:07 
알 아흘리 지휘봉을 잡게 된 호르헤 포사티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의 33년 만에 카타르전 패배와 함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강펀치를 날렸던 호르헤 포사티 전 카타르 감독이 2년 만에 현장 복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클럽 알 아흘리는 6일(현지시간) 포사티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포사티 감독은 하루 뒤 벌어진 알 하젬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를 관전했다.
포사티 감독은 2017년 여름 카타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2년 만에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2017년 6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졌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기성용, 황희찬의 골에도 카타르에 2-3으로 졌다. 198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이후 33년 만에 패배였다. 또한, 예선 탈락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다(공식 발표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해지).
포사티 감독도 한국전 후 스스로 물러났다. 그의 후임이 2019 AFC 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한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다.
알 아흘리는 7일 현재 승점 36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다. 선두 알 힐랄(승점 43)과는 승점 7차다.
알 아흘리는 2019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라있다. 지난해 준우승팀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사드(카타르)와 D조에 편성됐다. 특히 알 사드는 포사티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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