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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서 IL로…MLB, 부상자 명단 명칭 바꾼다
입력 2019-02-08 08:20 
부상자 명단 명칭이 바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부상자 명단 명칭을 바꾼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 명칭을 ‘Injured List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두 단어는 해석하면 ‘부상자 명단으로 별 차이가 없다. 실제 시스템도 바뀌지 않는다. 부르는 명칭의 변화다.
ESPN은 이 같은 변화가 disabled”라는 단어가 부상 선수들에게 부상으로 인한 장애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의 부상자 명단 제도는 1966년부터 도입됐다. 현재는 10일 부상자 명단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나뉜다.
ESPN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여기에 부상자 명단 기간을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이 먼저 부상자 명단 최소 등재 기간을 10일에서 15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에 노조가 투수는 15일, 야수는 10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역으로 제시했다.
기간 조정 논의는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들이 10일로 단축된 부상자 명단 제도를 악용하면서 시작됐다. 몇몇 구단들은 특히 투수진 운영에 있어 10일 부상자 명단을 ‘등록 말소 개념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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