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1년 만에 풀린' 한인 모자 살인 사건…백인 남편 살해 자백
입력 2019-02-08 07:00  | 수정 2019-02-08 07:36
【 앵커멘트 】
미국에서 한인 여성이 10살 아들과 살해돼 버려진 장기 미제 사건이 무려 21년 만에 그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모자의 신원이 확인됐고, 백인 남편이 범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8년 5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숲속 도로변에서 질식사한 한인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4개월 뒤, 320km 떨어진 곳에선 호흡 부족으로 사망한 10살 소년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추격 수사로 무려 21년 만에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최신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숨진 여성과 남자 아이는 모자 관계임이 밝혀진 겁니다.

경찰은 무장강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백인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 인터뷰 : 팀 혼 / 오렌지 카운티 경찰
- "저는 궁극적으로 DNA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이 해결되리라 확신했습니다. 이 팀의 일원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한편, 숨진 모자의 친척들은 당시 사망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간 것으로 알고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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