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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방문’ 달려가는 日대표팀, 김경문 감독도 본격 기지개
입력 2019-02-08 06:00 
김경문(사진) 감독호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출항을 앞두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조만간 코칭스태프 인선을 확정한 뒤 프로구단 스프링캠프 장소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미 멀찌감치 달려가고 있는 일본 야구대표팀, 일명 ‘사무라이재팬.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도 본격적으로 일본 프로구단 스프링캠프 현장 방문에 나서며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 내홍 속 이제서야 새로운 출발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일본 언론들은 연일 프로구단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하고 있다. 희망이 싹트는 시기인 만큼 장밋빛전망이 쏟아진다. 그중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있다면 바로 이나바 일본대표팀 감독의 광폭행보. 캠프 초반부터 현지에 도착, 스프링캠프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이나바 감독의 소식은 매체 구분 없이 무수히 전해지고 있다.
이나바 감독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히로시마 도요카프 등 주요구단 캠프 현장에 방문, 감독 및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을 하는 등의 행보는 적지 않은 관심을 이끈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의 대표팀 전력협조” 등이 주요 이슈를 장식했다. 이나바 감독은 다양한 캠프지를 두루 살피며 원석발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부임해 APBC는 물론 미일올스타전 그 외 각종 평가전서 인상 깊은 성적을 기록 중인 이나바호 일본 야구대표팀은 짧게는 오는 3월 멕시코와 평가전, 그리고 올해 11월 프리미어12, 멀리는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차근차근 플랜을 진행 중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선발 논란으로 대표팀이 큰 홍역을 치렀다. 우여곡절 끝 선동열 감독이 사퇴했고 대표팀 이미지는 곤두박질쳤다. 위기론이 휩싸인 가운데 가까스로 전임감독제가 유지됐고 지난해 12월말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부임, 올 1월초 기술위가 꾸려지며 새 출발선상에 섰다. 그리고 1월말 김경문 감독을 새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본격준비에 나섰다. 일본에 비해 많이 뒤처지고 늦은 시점이지만 한숨 돌린 KBO 및 야구계는 경험 많은 김 감독이 중심될 새 대표팀에 대한 전폭지원을 예고하며 새롭게 돛을 달았다.
이나바 감독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김경문 감독도 다음 행보를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선임 기자회견 당시 예고대로 2월 중순인 차주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김 감독은 후보군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를 펼치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다수의 야구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경력을 지닌 인사들로 리스트업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나바 아쓰노리(사진)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차근차근 도쿄올림픽을 향하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프로구단 스프링캠프 현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김 감독은 이어 2월말, 즉 마지막 주에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KBO리그 구단들 스프링캠프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 시가 급한 시점이지만 코칭스태프 선임 등 굵직한 이슈를 모두 마무리하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는 방침. 더욱이 2월말에는 LG, 롯데, SK가 1차 캠프에서 오키나와로 합류, 김 감독이 캠프지에서 다양한 선수를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일본 미야자키, 미국 방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머물다 3월9일과 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으로 이동해 일본 대표팀의 멕시코와 평가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복잡한 상황 속 상대 전력분석이 미진했는데 늦었지만 더 면밀히 최대 경쟁자 일본 등의 전력을 중점적으로 분석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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