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사학자 전우용, 나경원에 원색적 비판…"군국주의 전범의 유전자"
입력 2019-02-07 13:07  | 수정 2019-02-14 14:05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미북 종전 선언 관련 발언을 맹비난했습니다.

전 씨는 그제(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고 "무력으로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건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청일전쟁 이후 핵폭탄을 맞을 때까지 늘 했던 말"이라며 "그들은 평화를 지키겠다며 학살했고 자국민의 인권까지 짓밟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전 씨는 "군국주의 전범의 유전자는 핏줄이 아니라 정신으로 전달된다"면서 "일본 전범의 후예가 한국에도 많은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전 씨가 공유한 기사에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과 미국이 종전을 선언할까 두렵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는 지난 4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나 원내대표가 발언한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평화협정으로 평화가 지켜진 예는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없었다. 평화는 우리가 힘의 우위를 갖고 억제력을 가져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이 결론적으로 '한미군사훈련 중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