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설 연휴 마친 코스피, 글로벌 증시와 키맞추기에 강세 출발
입력 2019-02-07 09:25 

설 연휴로 지난 3일간 휴장했던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분을 반영하며 강세로 장을 시작했다.
7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7포인트(0.44%) 오른 2213.23을 기록 중이다.
국내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3일간 휴장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는 다우지수가 1.4% 이상 오르는 등 강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도 휴장기간의 글로벌 증시 상승분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미뤄졌던 신년 국정연설인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안 등 주요 이슈들과 관련하여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1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다음주 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합의사항을 강제할 수 있는 장치의 수립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을 이달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1차 회담에서 4개의 공동성명이 발표했으나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 양측이 진전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말 예정된 미중, 미북 정상회담이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며 "미중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타결이 현실화된다면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반등국면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에 기대했던 이벤트들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보전진을 위해서는 일보후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1~2% 오르고 있고 의약품, 보험, 금융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억원, 1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POSCO 등이 오르고 있고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엣는 4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0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0포인트(0.32%) 오른 719.2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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