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트럼프 국정연설 실망에 하락…다우 0.08%↓
입력 2019-02-07 06:5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 방향성 부재 평가로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2포인트(0.08%) 하락한 2539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9포인트(0.22%) 내린 273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80포인트(0.36%) 하락한 7375.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과 주요 기업 실적,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에 주목했다.

전날 밤 실시된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서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특징적인 내용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중국 무역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낼 것이라는 원론적 발언만 했다.
주요 기업 실적도 엇갈렸다. GM은 중국 시장 실적 부진에도 미국 내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반면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주요 게임 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블리자드 등 주요 게임관련 기업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우려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찰스 슈왑의 제프리 클레인톱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정말 중요한 것은 4분기 순익이 아니라 순익 전망"이라며 "올해 1, 2분기 순익 증가 기대가 제로에 가까운 데, 지난해 9월 말에는 두 자릿수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이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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